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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심창민의 ‘늦바람’, 김재범의 ‘눈물’, 김성식 ‘퍼펫과의 쉽지 않은 동행’ 뮤지컬 ’벤자민 버튼‘

허미선 2024-05-17 23:54

“사실 저도 곰곰이 생각해 봤지만 ‘늦바람’이라고 밖에 설명을 드릴 수가 없더라고요.”동방신기 멤버 심창민은 데뷔 21년만에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 이유를 “늦바람”이라고 표현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16일 열린 뮤지컬 ‘벤자민 버튼’(Benjamin Button, 6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프레스콜에서 심창민은 “최근 많은 아이돌그룹 멤버분들께서 뮤지컬에 도전하는데 저는 기회가 닿지 않았었고 연이 안됐다”며 “소설로도 영화로도 제작됐던 이 콘텐츠가 너무 매력적이라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주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데 조광화 연출님과 함께 하면 굉장히 많이 배울 수 있는, 귀한 작업이라고 제 친구 조규현이 얘기했줬어요. 아무래도 뮤지컬은 처음이다 보니 연습에 시간을 최대한 많이 할애하려고 해봤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뮤지컬이라는 작업은 정말 많이 어렵고 고되고 힘들고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서든 이 멋진 제작진, 배우들과 호흡하고 싶어서 최대한 노력했죠. 이 작품을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관객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었던 삶의 스윗 스팟(Sweet Spot)을 저 역시 찾은 것 같아요.”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로 유명한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의 단편소설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을 바탕으로 한다.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 감독, 브래드 피트(Brad Pitt)와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 주연의 동명영화(한국 개봉명 ‘벤자민 버튼의 시간을 거꾸로 간다’)로도 만들어져 사랑받았던 단편소설로 70세 노인의 외모로 태어나 나이가 들수록 어려지는 벤자민 버튼(김재범·심창민·김성식)의 이야기다. 19세기 말~20세기 초 미국을 배경으로 벤자민 버튼과 그가 삶의 스윗 스팟으로 확신하는 재즈클럽 가수 블루 루 모니에(김소향··이아름솔)를 통해 기쁨과 사랑, 상실의 슬픔, 모든 것의 주체는 육체가 아닌 영혼이라는 깨달음, 시간도 초월하는 삶의 소중한 가치 등을 아우른다.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 작가의 퍼펫으로 나이 변화를 표현하고 ‘알로하 나의 엄마들’ ‘북경의 남쪽’ ‘콩칠판 새삼륙’ ‘순수의 시대’ 등의 이나오 작곡가가 넘버를 꾸린 극으로 ‘서편제’ ‘베르테르’ ‘모래시계’ ‘미친 키스’ ‘남자충동’ 등의 조광화 연출이 대본까지 집필했다. 퍼펫을 활용한 데 대해 조광화 연출은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는 무척 매혹적이지만 무대에서 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전 연령대를 보여줘야 의미가 있는 작품인데 무대에서는 CG를 쓸 수도, 특수분장으로 계속 얼굴을 바꿀 수도 없었다”고 전했다.“영국의 ‘워호스’를 보면서 퍼펫도 그냥 물체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로 보일 수 있겠구나, 내면이 있고 감정을 보이는 인물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퍼펫으로 벤자민 버튼의 나이 변화를 보여주면 공연에서도 가능하겠다 싶었죠. 정말 완전한 생명체를 만들고 싶어서 출발했지만 인간의 섬세함을 따라갈 수 없는 지점들이 있어서 약간의 거리를 두고 나이를 대변하는 약속의 장치이자 놀이성의 장치로 활용했습니다. 배우들은 오히려 좀 자유로워져서 정서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죠.” 또 다른 벤자민 버튼 역의 김재범은 “처음 대본을 받고 한번에 후루룩 다 읽었다”며 “제가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고 털어놓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어긋남 등이 굉장히 가슴에 훅 쑥 들어오더라고요. 거꾸로 나이를 먹으면서 벤자민이 블루와 만나는 순간이 서른다섯이잖아요. 둘이서 딱 정확하게 같은 나이가 됐을 때죠. 그런 것들이 되게 가슴 아프면서도 간만에 되게 따뜻한 대본을 봐서 행복했습니다.”블루 루 모니에 역의 김소향은 “관객들에게 늙어간다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공감하고 나누고 싶었다”며 “이 공연을 하면서 함께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주름이 하나씩 늘어간다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그리고 그것을 함께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축복받은 인생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블루가 마지막으로 부르는 ‘불안에의 초대’라는 노래가 있어요. 대본을 읽음녀서 그 노래 하나만을 보고 이 공연을 택하고 함께 만들었죠.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 2시간 가까이 달려온다고 생각하면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가사가 정말 아름답거든요.”벤자민 버튼 역의 김성식은 퍼펫과의 쉽지 않은 동행에 대해 털어놓았다. 김성식은 “퍼펫에서 빠져나오는 게 어려웠다”며 “퍼펫과 저, 그리고 합쳐지는 부분과 다시 빠져나오는 게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어느 순간에는 저대로 하고 있고 또 어떤 때는 퍼펫에 사로잡혔어요. 연출님께서 정서에 더 깊이 다가가라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길을 찾을 수 있었고 지금도 공연하면서 퍼펫과 친해지는 중이죠. 사실 아직도 완벽하게 합이 맞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계속 맞춰가다 보면 관객들께 더 깊은 정서를 보여드릴 수 있는 순간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허미선 hurlkie@viva100.com뮤지컬 ‘벤자민 버튼’ 출연진(연합)뮤지컬 ‘벤자민 버튼’에서 벤자민 버튼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르는 심창민(왼쪽부터), 김성식, 김재범(연합)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퍼펫으로 나이의 변화를 표현한다(연합)뮤지컬 ‘벤자민 버튼’ 블루 루 모니에 역의 이아름솔(왼쪽부터), 김소향, (연합)

무대 위 ‘벤자민 버튼’ 김재범·심창민·김성식

허미선 2024-03-25 17:42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로 유명한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의 단편소설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벤자민 버튼’(Benjamin Button, 5월 11~6월 30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이 개막을 알리며 캐스팅을 발표했다.‘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은 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 감독, 브래드 피트(Brad Pitt)와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 주연의 동명영화(한국 개봉명 ‘벤자민 버튼의 시간을 거꾸로 간다’)로도 만들어져 사랑받았던 단편소설로 나이가 들수록 어려지는 남자의 이야기다. 19세기 말~20세기 초 미국을 배경으로 벤자민 버튼과 그가 삶의 스윗 스팟(Sweet Spot)으로 확신하는 재즈클럽 가수 블루 루 모니에를 통해 기쁨과 사랑, 상실의 슬픔, 모든 것의 주체는 육체가 아닌 영혼이라는 깨달음, 시간도 초월하는 삶의 소중한 가치 등을 아우른다. 2021년 CJ문화재단의 창작뮤지컬 지원 프로그램 스테이지 업 선정작으로 동방신기 멤버 심창민(최강창민)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그는 70세 노인의 외모로 태어나 점점 어려지는 벤자민 버튼을 연기한다. 벤자민 버튼은 심창민과 더불어 ‘아트’ ‘웨스턴스토리’ ‘아가사’ ‘사의찬미’ ‘곤 투모로우’ ‘스모크’ ‘아마데우스’ 등 무대를 비롯해 드라마 ‘슈룹’ ‘형사록’ ‘닥터 슬럼프’, 영화 ‘인질’ 등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재범과 JTBC ‘팬텀싱어’ 시즌3에서 3위를 차지한 레떼아모르(길병민·김성식·박현수) 멤버이자 ‘레미제라블’ ‘마타하리’ ‘닥터 지바고’ ‘레베카’ 등의 무대에 올랐던 김성식이 번갈아 연기한다.벤자민 버튼이 평생을 바쳐 사랑하는 블루 루 모니에는 ‘마리 앙투아네트’ ‘프리다’ ‘모차르트’ 등의 김소향, ‘인사이드 윌리엄’ ‘식스 더 뮤지컬’ ‘이프덴’ ‘하데스타운’ 등의 이아름솔, ‘몬테크리스토’ ‘판’ ‘빨래’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등의 가 트리플 캐스팅됐다.‘서편제’ ‘베르테르’ ‘모래시계’ ‘미친키스’ ‘남자충동’ 등의 조광화 연출이 대본까지 집필한 창작뮤지컬로 ‘북경의 남쪽’ ‘콩칠판 새삼륙’ ‘순수의 시대’ 등의 이나오 작곡가가 넘버를 꾸린다. 더불어 ‘난쟁이들’ ‘아마데우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의 채한울 음악감독, 박스 오브제를 활용한 무대로 새로움을 선사할 정승호 디자이너, 배우와 퍼펫의 교감으로 신선함을 전할 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 작가 등 내로라하는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했다. 허미선 hurlkie@viva100.com뮤지컬 ‘벤자민 버튼’ 출연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벤자민 버튼 역의 김재범·심창민·김성식, 블루 루 모니에 이아름솔··김소향(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뮤지컬 ‘벤자민 버튼’ 포스터(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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